소형주 올 들어 31.21% 급등··· 증시 비중 사상 최대

소형주 올 들어 31.21% 급등··· 증시 비중 사상 최대

등록 2014.09.29 09:03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음에도 소형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형주의 시가총액은 51조8122억원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4.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가 소형주 시총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년 이후 최고치다.

시총 순위 301위 이하의 소형주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1~3%대 등락하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올 들어 소형주 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30% 넘게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1.01% 상승하는 데 그친 코스피에서의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양상이다.

소형주의 증시 비중은 지난 3월 중순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선 것으로 시작으로 5월에는 최초로 시가총액 5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역시 홀 들어 15.53% 상승하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압도하면서 코스닥 시총의 유가증권시장 대비 비율도 11.68%를 기록해 지난해 8월12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소형주가 약진하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내증시를 견인했던 수출 중심 대형주가 환율 부담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올 들어 각각 13.63%, 20.3% 급락하는 등 연초 이후 시총 순위 100위 위상의 대형주 주가는 1.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선호도가 커졌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작용하면서 실적과 성장성이 양호한 중소형주에 투자가 몰린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경기가 회복돼 코스피와 대형주가 다시 안정된다 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이나 실적 매력이 높은 중소형중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성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기준으로 관심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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