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매입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사주조합은 4500억원을 매입 목표로 설정, 약 3~4%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거래 기업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펀드도 구성했다. 사실상 컨소시엄 형태로, 콜옵션 제외 18%를 매각하는 소수지분 입찰에선 조합이 ‘큰 손’이 될 수 있다.
지난 2010년 실패로 돌아간 독자 민영화 이후 4년간 유명무실한 상태로 있던 조합이 지난 1일 지주사 해체와 함께 해산, 은행의 조합으로 재가동된 것이다.
이는 30%의 경영권 지분 매각이 무산될 경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과점주주 방식의 분산 매각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리은행의 ‘독자 민영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우리은행 매각을 경영권 지분(30%)와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의 소수 지분(26.97%)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예비입찰은 오는 28일이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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