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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조응천 진실게임···임시국회 난관 봉착

정윤회-조응천 진실게임···임시국회 난관 봉착

등록 2014.12.08 14:37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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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비선실세 의혹 공방부동산3법 등 경제법안 산으로

청와대 국정문건 유출과 비선실세 의혹이 정국을 휘감으면서 올해 정기국회에 이어 오는 15일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는 정기국회 회기를 하루 남겨놓은 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각종 민생법안과 결의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비선실세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불이 붙으면서 본회의 자체가 취소됐다.

새누리당은 당초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뚜렷한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여당 지도부를 불러 “(비선실세 의혹은) 찌라시에나 나오는 이야기들”이라고 일축한 뒤부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정윤회 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12명을 고소·고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본회의 중단의 아파가 내일인 9일까지 미치면서 본회의 개회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을 야당에서 다시 또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사안의 진실을 밝히려는 것보다는 이 일을 이용해 여권을 뒤흔들려는 의도”라며 “문건 파동은 검찰 수사에 맡겨두고 우리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의 입법적 뒷받침 작업은 물론 민생 관련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역시 “(야당의 공세는) 도를 넘었다”며 “야당의 냉정한 이성과 합리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새정치연합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욱 쥐는 모습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가 봐도 찌라시가 아닌 공공기록물인데 무슨 찌라시 타령인가”라고 힐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문제의 근원에는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때”라고 말했다.

정기국회 폐회 이후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12월 임시국회까지 이른바 문건 정국이 쓰나미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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