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냉장고 3년간 단계적 관세 철폐···TV·세탁기·진공청소기는 관세 즉시 철폐 ‘수출 청신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우리 국회가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국내 절차가 끝나면서 이와 관련된 서한을 13일 캐나다와 교환한다. 한-캐나다 FTA는 2015년 1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된다.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캐나다와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는 이번 FTA 발효를 통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포괄적인 혜택을 입게 됐다. 상품 분야의 경우 한국과 캐나다는 10년 내 대부분 품목에 매겨진 관세가 없어진다.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 수는 양국 모두 97.5%에 달하고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98.7%, 캐나다가 98.4%에 이른다.
이를 통해 캐나다에서 수입해 온 구스 제품(점퍼·블레이저·재킷 등)이나 아이스와인, 바닷가재 등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의 관세가 붙던 아이스와인은 3년 철폐 대상이어서 2017년 1월 1일 관세가 완전 철폐되고 바닷가재는 20%의 관세가 즉시(냉동) 또는 3년에 걸쳐 철폐(냉동 이외)된다.
우리가 캐나다에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자동차는 6.1%의 관세가 3년간 단계적으로 없어지며 냉장고(8%)도 3년간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특히 컬러 TV(5%)와 세탁기·진공청소기(8%)는 내년 1월 1일부터 관세가 즉시 사라지게 돼 관련 사업의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11번째 FTA 상대국이 된 캐나다는 국내총생산(GDP)이 1조8000억달러에 달하며 1인당 GDP는 5만2000달러에 이르는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다.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99억2000만달러로 25위의 교역 파트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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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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