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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새정치연합 규모는 역대최대, 존재감은 역대최약”

정동영 “새정치연합 규모는 역대최대, 존재감은 역대최약”

등록 2015.01.19 10:05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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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신당인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친정’인 새정치연합에 날선 비판을 내놨다.

정동영 전 고문은 19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 자체가 겉돌고 특히 야당이 겉돌고 기댈 곳이 없는 약자들은 어디 마땅히 의지처가 없게 됐다”며 “130명이란 숫자는 해방 후 최대 규모의 야당인데 그 존재감 자체는 역사상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 아래서 많은 국민이 고통 받고 불행해졌는데 그 과정에서 야당의 존재감이 없었다”며 “야당이라도 제대로 있어야 대안을 가질 텐데, 희망을 가질 텐데 야당이 더 망가진 현실, 이것이 제가 당을 떠나 국민모임에 합류한 이유”라고 밝혔다.

정 전 고문은 “참여정부에서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 취업 문제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천을 해냈어야 한다”며 “참여정부를 만들어줬던 사람들에게 그 고통과 부담을 덜어줬다면 다시 집권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해 참여정부의 실패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재벌 대기업 총수도 한 표고 노숙자도 한 표”라며 “그런데 문제는 이 평범한 보통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낼 강한 정당의 존재가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모임은 여러 개의 진보정당 가운데 또 하나의 진보정당, 갈랫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큰길, 대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그 변화를 담아내겠다는 것이 국민모임”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고문은 오는 4월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그는 “제 스스로가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린 지가 오래”라며 “새로운 인물, 참신한 인물을 발굴해 출전시켜야 국민들이 국민모임 신당 출현에 대해 동의하고 기대하게 될 것”고 역설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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