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행장은 혼란스런 시기에 경남은행호의 키를 잡아 어려운 난제를 극복하고 순항을 위한 교두보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손 행장은 경남은행의 경쟁력과 역량을 높이고 경남은행만의 아름다운 조직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했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덕성과 투명성을 확립해 다소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했다.
손 행장은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행내에서는 ‘소통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또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특단의 처방도 돋보였다.
특히 무리한 성장전략이 자산 건전성을 악화시켰다고 진단, 여신심사기법을 향상시키고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여신문화를 혁신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강하고 반듯한 은행’ 이라는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개선책으로는 미국 서부의 지역은행에서 시작해 세계 1위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리딩뱅크로 성장한 웰스파고은행을 경남은행만의 방식으로 벤치마킹해 ‘토탈마케팅’이라는 새로운 금융기법을 도입했다.
더불어 지난 연말부터는 토탈마케팅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큰KN-STEP프로젝트’를 도입, 영업점 직원들의 마케팅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손 행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 만큼 2015년에는 경영실적이 턴어라운드돼 경남은행이 명실상부한 지역금융의 강자로 거듭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지난 2일 가진 신년 시무식에서는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으면 이로움이 커진다’는 의미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을 경영화두를 내세우며 올해 경영목표 조기달성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손 행장은 “경남은행은 BS금융그룹 내 계열사간 금융상품 공동개발, 비용절감, 공동 마케팅 추진 등 그룹 시너지를 주도적으로 창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주력 자회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올해도 ‘지역’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 행장은 지난 22일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경남 미래 50년 핵심사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국가산단지원팀’을 발족하고 항공·나노융합·해양 플랜트 산업단지 기반 조성과 입주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지역금융의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또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인프라 개선을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기업경영컨설팅제도’와 ‘기업금융 원스톱 지원데스크’를 업그레이드해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금융’과 ‘관계형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역 내 신규 먹거리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핀테크 등 최신 금융 트렌드를 반영한 신금융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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