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매출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4.9%에서 지난해 3.7%로 1.2%p 낮아졌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4.8%에서 작년 3.4%로 하락했고 기아차도 같은 기간 5.0%에서 4.3%로 떨어졌다.
마케팅비의 감소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예전만큼 과도한 마케팅비를 집행하지 않아도 차가 잘 팔린다는 의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경쟁업체의 공세에도 판촉 경쟁 대신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제값받기 전략을 내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투싼ix,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제값받기 전략을 고수할 계획이다.
한편 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도 현대·기아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판매관리비로 연간 매출액의 13.0% 수준인 11조5800억원을, 기아차는 14.4%인 6조7700억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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