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설치된 마틴 스콜세지의 신작 '침묵' 촬영 세트장이 붕괴돼 인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다.
'침묵'은 17세기 일본에 기독교를 전파하려다 박해받은 선교사들에 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30일 대만에서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사고로 인해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스콜세지 감독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영화제작 관계자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경찰 당국은 세트장 가옥의 기둥과 지붕의 연결 부위가 견고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스콜세지 감독은 '택시 드라이버'(1976)를 비롯해 최근 '셔터 아일랜드'(2010),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침묵'은 2016년 개봉 예정이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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