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과 우리나라 50~70대 장·노년층10명 중 9명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며, 평균 9세 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55~7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마음나이란 실제나이와 별개로 개개인이 지각하는 주관적인 나이로, 감성나이·흥미나이·외모나이·행동나이 등 4개 하위영역으로 세분화 된다.
조사대상 중 스스로를 실제나이와 비슷하다고(±2세 사이) 여기는 경우는 11%로 소수였고, 88%가 자신이 실제나이보다 3세 이상 젊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신이 실제나이보다 더 늙었다고(+3세 이하) 느끼는 경우는 1%에 불과했다.
마음나이의 하위영역별로는, 감성나이가 가장 큰 차이(9.7세)를 보였으며, 흥미나이(9.1세), 행동나이(8.6세), 외모나이 (6.8세)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니어들은 외모나 행동과 같이 외적으로 ‘보이는’ 연령보다 감성이나 흥미와 같이 내적으로 ‘느끼는’ 연령을 더 젊게 지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시니어들의 마음나이는 특히 신체적인 건강상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는데 즉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보다 훨씬 자신을 더 젊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노년에 겪는 쇠약함의 상당부분은 자연스런 노화의 결과라기보다 노화에 대한 사고방식이 작용한 결과”라며 “이러한 고정관념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할 때 더 젊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활기찬 고령사회를 위해선 노년층의 사회활동을 장려하고 평생교육체계를 마련하는 등 긍정적인 노년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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