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문화·체육 프로그램으로 분위기 쇄신 나서

매주 수요일 ‘문화·가정의 날’ 지정···3월25일 첫 시행

현대중공업 사내 축구대회 ‘현대스리가’가 지난 25일 저녁 울산 동구 서부축구장에서 개막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6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25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문화·가정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가정의 날’에는 연장근무 없이 정시에 퇴근해 다양한 문화와 체육활동을 즐기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문화·가정의 날’ 활성화를 위해 사내 서클 및 부서·부문별 동호회 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한편 신규 서클 창단을 장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축구장·스쿼시장·볼링장 등 회사 보유시설을 임직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대예술관 등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특히 ‘현대스리가’로 불리는 현대중공업 사내 축구대회가 지난 25일 저녁 울산 동구 서부축구장에서 개막했다.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부서 대항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총 146개 팀이 참가해 오는 10월까지 277경기를 치른다. 매 경기마다 MVP를 선정하며 최우수 응원팀에게는 응원상을 시상한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부터 부서별 단합대회를 실시해 동료들과 추억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