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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D-7···이완구 사퇴 둘러싼 민심 향배는

4·29재보선 D-7···이완구 사퇴 둘러싼 민심 향배는

등록 2015.04.22 17:26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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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인천 서구강화군을 안상수 후보의 유세 지원을 위해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上). 21일 광주를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새누리당·새정치연합 제공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인천 서구강화군을 안상수 후보의 유세 지원을 위해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上). 21일 광주를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새누리당·새정치연합 제공


금품수수 의혹에 시달리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수용함으로써 사태가 일단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4·29재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총리의 퇴진이 가져올 변수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與 “이제는 정책·민생 승부” vs 野 “부정부패 심판의 장 돼야”= 새누리당은 이 총리의 사퇴로 여권 전체에 드리웠던 그늘을 걷어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성완종 리스트’ 사태의 확산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책과 민생으로 선거 이슈를 끌고가겠다는 복안이다.

김무성 대표는 22일 인천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며 “이번 국회에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활성화법안을 차질 없이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강화도는 역사와 전통을 살리면서 국제 관광도시로 발전시켜야 하고 그 일을 하려면 큰일을 해본 일꾼이 필요하다”며 “안상수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우리 당이 예산과 여러 가지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각 선거구마다 자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고 판단, 이번 사태의 불씨를 살려 정권심판론의 공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려있는 정권차원의 비리”라며 “국민들께서 이번 재보선에서 부패정치를 심판해주시고 야당에게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완구 사퇴의사 표명은 끝이 아니라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 실세들이 개입된 헌정사상 초유의 권력형 비리게이트에 대해 외국에서라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칼자루 쥔 검찰···수사 결과가 당락 가른다= 이처럼 일주일 남은 선거전은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공방의 결과에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총리가 사퇴하면서 사태가 일단락 된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적인 인사들의 의혹이 남아있는 데다 이 총리 역시도 모든 것을 다 해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서다.

결국 모든 것은 검찰 수사에 달렸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만약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해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 인사들의 금품수수 정황이 드러날 경우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별다른 결과물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현재 선거구별로 다소나마 앞서는 것으로 분석되는 여당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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