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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신규 원전 2기 새로 짓는다···삼척·영덕 후보

2029년까지 신규 원전 2기 새로 짓는다···삼척·영덕 후보

등록 2015.06.08 12:47

수정 2015.06.08 12:52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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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 7·8호기, 동부하슬라파워 1·2호 건설 계획서 제외
2029년 전력소비량 65만6883GWh···연평균 2.2% 증가 예상
산업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국회 제출

2029년까지 신규 원전 2기 새로 짓는다···삼척·영덕 후보 기사의 사진


정부가 2029년까지 신규원전 2기(3000MW)를 삼척과 영덕 중 한 곳에 건설하기로 했다. 대신 연료, 송전설비 문제로 건설을 허가받지 못한 영흥화력발전소 7,8호기와 동부하슬라 1,2호기 등 화력발전소 4기(3740MW)는 건설 계획에서 제외했다.

건설 예정된 신고리 7,8호기의 준공 시점은 미뤄지고 경북 영덕 1,2호기로 대체될 전망이다. 정부는 2차 수명 연장 신청을 앞둔 고리 1호기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18일 이전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다음 중장기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2015~2029년) 수립방향’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화력 발전소 건설 계획 철회···원전 2기 건설 =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정부가 전력수급 안전을 위해 2년 단위로 수립하는 15년 장기계획으로 에너지기본계획의 하위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차 에기본을 통해 2035년까지 원전 비중 29%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는 2029년 기준 목표예비율을 6차 전기본과 같은 22%로 설정했다. 전력소비는 연평균 2.2% 증가해 65만6883GWh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6차에서는 전력소비 증가율을 3.4%로 전망했으나, 연평균 경제성장률 하락, 기후변화, 전기요금 인상에 따 른 수요관리 등을 감안해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설정한 설비예비율 22%를 감안해 확보해야 할 총 발전설비용량은 13만6553MW으로 추산된다. 확정된 설비용량(13만3684MW)을 제외하면 2869MW가 비는데, 이를 신규원전 2기(3000MW)를 통해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삼척 1,2호기 또는 영덕 3,4호기에 대한 건설의향을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입지는 2018년 확정된다.

대신 건설 이행이 어려운 한국남동발전의 영흥 7,8 호기(174만kw), 동부건설 자회사인 동부하슬라 1,2 호기의 건설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영흥 7,8호기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연료 협의가 결정되지 않아 착공되지 못했으며, 동부하슬라 1,2호기는 송전선로 건설 문제로 좌초됐다.

정부는 건설 지연이 예상되는 신고리 7,8기 준공을 차기 계획으로 미루는 대신 영덕 1,2호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각각 2026년, 2027년에 준공된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3기, 건설 중이거나 계획이 확정된 원전 11기, 이번 계획에 포함된 신규 원전 2기를 합하면 2035년까지 총 36기가 건설될 전망이다.

◇ POST 2020 대비한 저탄소 전원구성 강화 = 정부는 40년 이상된 장기가동 석탄화력 설비를 대체 건설할 경우 기존용량범위 내에서 환경성이 개선되는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POST 2020 대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14년 3.7%에서 2029년 11.7%로 4배로 확대하고 설비용량도 6.7%에서 20%로 5배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비용량 기준으로 석탄, LNG 복합화력 등 화력설비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형 전원 비중도 12.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1차 설계 수명 연장이 끝나는 고리 1호기에 대해서는 안전성, 경제성, 전력수급 등을 고려해 계속운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원자력발전전문위원회(10일), 에너지위원회(12일)에서 논의를 거쳐 18일 이전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18일까지 고리 1호기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9년 에너지 전원구성은 석탄(26.7%), 원전(23.7%), LNG(20.5%), 신재생(20.0%) 순으로 설정됐다. 6차 전기본과 비교해서 석탄 비중이 2.5%포인트 감소했으며, 원전 비중은 1.1%포인트, LNG비중은 0.4%포인트, 신재생 비중은 0.1%포인트 각각 늘었다.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은 “7차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신규원전 2기 등 발전설 비를 확충했다”며 “건설이 어려운 석탄설비를 철회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저탄소 전원 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이번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대해 공청회, 국회 상임위 보고, 전력정 책심의회를 거쳐 이달 말 7차전력수급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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