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그놈 목소리’ 공개 이후 240개의 신규 보이스피싱 사례가 신고·접수됐고 이에 18개의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이들 대부분은 남성으로 알려졌으나 여성도 상당수가 가담해 유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성 가담자들은 전문용어 사용,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며 숙련된 여자수사관을 사칭하고 있었다.
아울러 잘 짜인 대본을 이용해 피해자가 명의도용 등 금융범죄에 연루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방법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금융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이용해 이벤트 행사임을 강조하거나 통장 임대 시 현금을 주겠다며 피해자를 유도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한편 금감원과 경찰청은 앞으로도 새로 신고된 ‘그놈 목소리’ 중 홍보 효과가 높은 건에 대해서는 선별 후 ‘보이스피싱 지킴이’ 내 체험관에 지속해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들께서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내 체험관을 꼭 방문해 사기범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사기전화에 반사적으로 “NO”라고 외칠 수 있도록 경계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사기전화를 받았을 시 끊거나 녹음해 ‘나도 신고하기’ 코너에 올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범에 속아 현금이체 등 피해를 본 경우 신속하게 경찰청(112)이나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금감원(1332)에 전화를 걸어 지급정지를 요청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secrey97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