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포스터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파격적인 설정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셀프/리스’는 그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메인 포스터는 눈을 감은 채 투명한 비닐에 랩핑돼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모습과 지그시 감긴 눈 아래에 박혀있는 바코드에 ‘성별 남, 키 187cm, 나이 27세, 몸무게 80kg, 외모 최상’이란 신체 조건과 함께 ‘판매액 132억’이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영화 속 인간의 육체가 하나의 상품으로써 가치가 매겨지는 독특한 콘셉트를 반영한 비주얼로, 원하는 몸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했던 일반인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포스터에 바코드 완전 신기하다 ㅋㅋㅋ영화 엄청 기대됨!!” (luna****), “포스터 바코드가 엄청 신기함ㅋㅋㅋ영화 내용 엄청 궁금!! 뭔가 다른 영화들 포스터보다 독특한듯” (jijij*****), “바코드가 신선한듯? 제목도 독특하고~ 내용이 궁금한 영화임ㅋㅋㅋ" (limh****)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 개봉을 앞둔 ‘셀프/리스’는 돈만 있으면 원하는 몸에 기억을 이식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미래, 수술을 통해 새로운 몸을 갖게 된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을 둘러싼 음모와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SF 액션 스릴러로, 화려한 영상미와 화끈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다음 달 개봉 예정인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앤트맨’은 특유의 센스가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바로 흰 배경 위에 로고만 눈에 띄는 비주얼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야말로 개미만한 사이즈의 ‘앤트맨’의 모습으로, 마블 역사상 가장 작은 히어로를 부각한 것이다. ‘앤트맨’은 슈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빠른 스피드, 그리고 강력한 파워를 갖춘 히어로로 포스터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또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의 ‘암살’ 포스터에는 태극기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건곤감리가 잘못 그려져 있어 옥에 티가 아닐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만, 이는 1930년대는 일본에 식민통치를 당한 시기여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규격화되지 않은데다가 독립군들은 상황에 따라 손으로 써서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의 태극기의 모양과 형태가 지금과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 이처럼 ‘암살’은 제작진의 완벽한 사전 조사와 여러 문헌을 참고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해 더욱 관객들을 감탄케 하고 있다.
포스터 속 숨은 재미를 통해 상영 중인 영화와 개봉 대기 중인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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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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