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내년 중 호주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현재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개인 퇴직연금펀드인 ‘슈퍼애뉴에이션’을 중심으로 두터운 자본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가로, 회사 측은 호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등 주력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펀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지난 2003년 홍콩에 첫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후 인도와 영국, 미국, 브라질, 대만, 중국 등 10개 현지법인과 2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이번 호주 법인 설립으로 12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호주에는 지난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전문운용사 ‘베타셰어즈’가 있으며, 내년에 설립될 신설법인은 액티브 펀드 등 일반적인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해외 현지 법인에서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며, ETF까지 포함해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판매 중인 운용자산 총액은 지난 달 말 기준 9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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