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690만원 착한 분양가 무장
공급과잉 탓, 부족한 수요는 낙제점
GS건설이 충주에서 처음으로 ‘자이’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일대 충주기업도시 1블록에 들어서는 충주시티자이 모델하우스를 5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0층 20개 동 전용 59㎡~84㎡ 총 1596가구 규모로 충주시 최대 규모의 단지다.
주택형별로는 59㎡A타입 660가구 ▲59㎡B타입 316가구 ▲72㎡타입 284가구 ▲84㎡ 33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자이’ 브랜드 자체다.
‘충주시티자이’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수요조사 결과 지난달 분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과 비교해 지역민들의 70% 정도가 ‘자이’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장 관계자는 앞서 LG시절 분양했던 LG알림아파트, 럭키아파트가 인근 유사한 아파트 중 시세가 제일 높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미뤄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에 대한 지역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창현 ‘충주시티자이’ 현장 소장은 “충주 첫 자이 브랜드와 충주시 최대 규모의 단지라는 타이틀 덕에 수요자들의 호감도가 높다”며 “지방 시장일수록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이’ 브랜드 입성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분양가 역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690만원(발코니 확장비 포함 720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e편한세상 충주’보다 3.3㎡당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충주 시내 아파트 시세(3.3㎡당 780만원)와 비교하면 3.3㎡당 6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박 소장은 “가격 면에서 시행사와 뜻이 맞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며 “새 아파트가 부족한 상황에 지역 전세가율이 75%를 상회하고 있어, 전세민들도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지와 설계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 가구 4베이(BAY) 설계를 적용했으며, 단지 3면이 녹지로 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또 전가구가 남향과 남저북고 지형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조망도 탁월하다.
주민 공동 시설을 특화한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도 들어선다.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는 물론 맘스카페·키즈룸·골프연습장·사우나·독서실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환경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충주 및 북충주IC 외 충주 하이패스 IC가 2블럭 바로 인근에 생길 예정이어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국도를 통해 충주 시내권 진입이 원활하고, 충주IC,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교육환경도 개선된다.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 부지가 있어 자녀들 통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용전초등학교의 신설이 승인돼 201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의 지속적인 아파트 공급에 따른 부족한 수요는 단점으로 꼽했다. 충주기업도시 입주한 기업의 근무자는 약 4000여명인데 반해 공급량은 이미 5200여가구가 넘었다. 충주기업도시는 기업유치가 90% 이상 진행되며 추가적인 인구유입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실제 ‘e편한세상 충주’, ‘미진이지니아’ 등 앞서 분양한 단지들도 계약률이 50~60%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현재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자동화설비가 돼 있는 곳들이라 직원수요가 적었다. 하지만 앞으로 롯데주류와, CJ 공장 등이 들어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도시 인근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들 수요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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