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대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 늘어편의점 매출 지난해보다 최대 70% 성장
최근 편의점들은 원두커피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실제로도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은 1년 사이 많게는 60~70% 가까이 성장했다.
먼저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서울카페쇼’에 참가했다.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로도 인정받은 셈이며 세븐일레븐은 행사기간 원두 드립커피 브랜드 ‘세븐카페’의 추출과정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부터 버튼 하나만 누르면 40초 뒤 원두커피가 나오는 세븐카페 커피머신을 전국 매장에 설치하고 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작은 컵 1000원이며 현재 전국 6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가 세븐카페 머신을 갖추고 있다.
또 올해 10월 말까지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 매출은 일반 커피머신 원두커피가 전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2%나 증가했다.
편의점 GS25 역시 최근 ‘카페25’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오피스 상권과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으며 칸타타와 쟈뎅 등 외부 브랜드의 원두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CU도 2011년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고급 원두를 직접 갈아 만든 원두커피를 1000원대에 팔고 있다. 톨 사이즈(12온스) 기준으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가격은 각각 1200원, 1500원이다.
또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GS25의 원두커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9%나 급증했으며 약 4000개 매장에서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CU는 10월까지의 매출 증가율이 37%에 이른다.
편의점업계의 커피 매출 상승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맛볼 수 있는 원두커피를 1000원대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셈이다.
이와 함께 이런 각 편의점들은 원두커피를 핵심 품목으로 지목정하고 서비스와 품질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 도시락과 함께 원두 드립커피(세븐카페)를 미래 성장 품목으로 선정했고 CU도 에스프레소 커피 취급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GS25는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원두커피의 품질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이 늘면서 편의점들이 최상의 원두커피를 싼값에 제공공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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