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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편의점업계 새로운 ‘효자상품’

원두커피, 편의점업계 새로운 ‘효자상품’

등록 2015.11.30 10:03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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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대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 늘어편의점 매출 지난해보다 최대 70% 성장

세븐일레븐 원두 드립커피 머신 세븐카페. 사진=세븐일레븐 제공세븐일레븐 원두 드립커피 머신 세븐카페.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이어가는 편의점업계가 1000원대 가격의 원두커피를 통해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들은 원두커피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실제로도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은 1년 사이 많게는 60~70% 가까이 성장했다.

먼저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서울카페쇼’에 참가했다.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로도 인정받은 셈이며 세븐일레븐은 행사기간 원두 드립커피 브랜드 ‘세븐카페’의 추출과정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부터 버튼 하나만 누르면 40초 뒤 원두커피가 나오는 세븐카페 커피머신을 전국 매장에 설치하고 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작은 컵 1000원이며 현재 전국 6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가 세븐카페 머신을 갖추고 있다.

또 올해 10월 말까지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 매출은 일반 커피머신 원두커피가 전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2%나 증가했다.

편의점 GS25 역시 최근 ‘카페25’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오피스 상권과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으며 칸타타와 쟈뎅 등 외부 브랜드의 원두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CU도 2011년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고급 원두를 직접 갈아 만든 원두커피를 1000원대에 팔고 있다. 톨 사이즈(12온스) 기준으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가격은 각각 1200원, 1500원이다.

또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GS25의 원두커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9%나 급증했으며 약 4000개 매장에서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CU는 10월까지의 매출 증가율이 37%에 이른다.

편의점업계의 커피 매출 상승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맛볼 수 있는 원두커피를 1000원대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셈이다.

이와 함께 이런 각 편의점들은 원두커피를 핵심 품목으로 지목정하고 서비스와 품질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 도시락과 함께 원두 드립커피(세븐카페)를 미래 성장 품목으로 선정했고 CU도 에스프레소 커피 취급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GS25는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원두커피의 품질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이 늘면서 편의점들이 최상의 원두커피를 싼값에 제공공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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