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 경기지수 하락이 원인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55포인트(2.17%) 하락한 1918.76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동시에 개장한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세였다.
오후 1시34분 기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42.52포인트(6.85%) 폭락한 3296.66을 기록했다. 상해증시의 경우 장중 한 때 7% 넘게 폭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완전히 중단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중국 CSC300도 260.59포인트(6.98%) 떨어진 3470.41까지 밀려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82.73포인트(3.06%) 내린 1만8450.98, 대만 가권지수 역시 223.80포인트(2.68%) 빠진 8114.26으로 마감해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2~7%대 급락세를 보였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경제지표 부진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국증시를 끌어내렸다”며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며 경기 부진 우려가 높아졌고, 중동 지역의 갈등까지 심화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킨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일제히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157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28억원을 내다 팔았고, 기관도 각각 3457억원, 8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030억900만원이, 비차익거래에서는 3312억원이 순매도 돼 총 3616억4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는 전 종목 하락했다.
증권(4.03%)이 4% 넘게 빠졌고 전기전자(3.75%), 건설업(3.12%), 운수장비(2.98%), 비금속광물(2.75%), 은행(2.38%), 제조업(2.37%), 금융업(2.26%), 서비스업(2.20%)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만5000원(4.37%) 내린 120만5000원에 마무리됐다.
현대차(3.36%)와 아모레퍼시픽(0.48%), 삼성전자우선주(5.04%), 현대모비스(3.45%), SK하이닉스(1.95%), 삼성생명(3.18%)도 하락했다. LG화학(3.96%)만이 유일하게 올랐고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0원(1.30%) 치솟은 1187.7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4.56포인트(0.67%) 빠진 677.79에 장을 마무리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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