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현장경영 지원체계 구축 가시화
올해 계좌이동제가 전면 시행되고, ISA출시, 인터넷전문은행 출시 등으로 인해 은행간 리테일 금융 시장이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행도 올해 경영방침을 리테일 금융에 집중키로 했다.
실제로 경남은행은 지난 16일 ‘2016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해 올해경영방침을 ‘리테일금융 선도은행으로의 도약’ 으로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손교덕 경남은행장 역시 “2016년에는 리테일금융을 더욱 활성화하고 고객 중심의 현장경영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테일 금융 선도은행을 위한 움직임은 즉각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리테일금융을 위해 ‘BRM(Branch Retail Manager)제도’를 신설하고 관련 전묵인력인 ‘BRM팀장’을 영업점에 배치했다.
BRM제도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소매금융을 주로 제공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이에 새로이 배치된 BRM팀장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전담하며 가계대출과 소호대출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현재 기 운영하고 있는 포터블브랜치(Portable Branch, 이동식 영업지원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등을 활용하는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남은행이 리테일 금융을 강화전략으로 내놓음에 따라 거점지역 외 지역의 영업점을 늘려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지방은행의 경기도 진출을 허용했으나, 현재 지방은행들은 거점지역의 특성에 따라 거점지역 외 지역 진출의 양상이 다르다”고 말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단 경남은행이 리테일 금융 활성화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삼은 만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넓히는데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경남은행은 기업이 많이 위치해 있다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 내 기업 관계형 금융 등 기업 금융에 집중해 수도권 진출 등에 미진했다. 현재 경남은행의 수도권 지역 지점은 서울에 위치한 강남지점, 서울지점, 여의도지점 세 곳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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