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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진웅섭, 시중은행장 모아놓고 할 말은 ‘성과주의’

임종룡·진웅섭, 시중은행장 모아놓고 할 말은 ‘성과주의’

등록 2016.02.03 09:12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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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금융기관 다음은 민간 금융사당국 민간 금융사 성과주의 압박 전망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민간 금융사CEO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사진=금융위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민간 금융사CEO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사진=금융위

금융당국이 성과주의 확산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시중은행장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앞서 ‘금융 공공기관 성과주의 문화 확산 방향’ 을 발표한 당국은 이날 시중은행장들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확대 압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오후 서울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및 각 금융협회장, 금융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업무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 자리에서 민간 금융사를 대상으로 성과주의 확산 압박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이 총대를 메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확대 방안을 발표한 만큼 민간 금융사의 참여를 독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두 수장이 민간 금융사 CEO를 모두 불러모으는 자리는 흔치 않다”며 “성과주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성과주의 압박에 나서면서 금융사 CEO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성과주의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임직원의 자기계발과 영업력 향상을 위해 ‘자가진단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노조의 반발에 시행 5일 만에 전면 중단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직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보수가 아닌 승진기회를 이용한 ‘발탁 인사’를 단행하며, 우회적인 성과주의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전국금융산업노조는 당국의 행태에 대해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빌미로 금융공기업부터 민간으로 확대하려는 정부의 성과문화 확산정책을 반대한다”며 “성과연봉제 강화와 연공급제 폐지 등 노사합의 없는 불법적 노사개입 분쇄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민간 금융사들은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 없는 특별승진과 같은 우회적 방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노조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현재 진전이 어렵다”며 “특별승진 등 다른 방안을 통해 성과주의 문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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