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브랜드 성장, 신규 브랜드 시장 안착으로 성장세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 한섬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2017년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섬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1억126만원으로 전년 대비 29.6%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67억원5589만원으로 20.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28억9193만원으로 100.4%나 뛰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한섬 측은 “종속기업 투자주식 지분 매각 및 판매실적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지난해 4월 적자계열사였던 한섬피앤디를 매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존 브랜드의 성장과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판매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한섬은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후 영업이익이 2012년 710억원, 2013년 504억원, 2014년 457억원으로 점차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시스템 연매출 1000억원 돌파 등 전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며 내년 매출 1조원 돌파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켰다.
또 한섬은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시장 안착에도 성공했다. 2014년 론칭한 첫 번째 자체 잡화 브랜드인 ‘덱케’는 지난해 7월 이미 월 평균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했을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함께 손 잡고 ‘랑방 컬렉션 액세서리’를 선보여 잡화 브랜드를 추가했다. 한섬은 프랑스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치 아더(Each X Other)’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해 백화점 단독 매장을 열었다.
이와 함께 채널 다각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 9월 현대홈쇼핑과 함께 홈쇼핑 여성복 브랜드 모덴을 론칭했다. 또 자사 브랜드 온라인 통합 쇼핑몰인 ‘더한섬닷컴’도 오픈했다. 한섬은 더한섬닷컴을 통해 젊은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올해 매출 200억원을 올리고 5년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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