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대 등서 캠페인 전개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9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SA 불가입 및 파파라치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금소원은 “ISA가 만능통장이 아닌 개털통장(개인이 털리는 통장)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위는 제도 조차 제대로 확정하지도 않고 금융사의 편의대로, 입맛대로 개정해 주는 등 소비자와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점에서 불가입운동과 파파라치 제도를 실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내용의 ISA통장은 대부분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적합하지도, 적절하지도 않은 통장이다”며 “금융사를 위한 상품이 무차별적 예약 판매, 사기·불완전판매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소원은 “시행을 며칠 앞두고 금융당국은 우왕좌왕 하면서 제도를 금융사 편향적으로 변경시켜 주는 등 무능한 정책 시행을 보여주고 있다”며 “ISA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제도의 보완 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금소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0일 KEB하나은행 본점 앞 캠페인, 11일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 캠페인 등과 함께 14일부터는 서울 시내 일대에서 관련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금소원은 ISA 파파라치 제도를 시행하고 금소원 홈페이지에서 파파라치 신고를 받고 있으며, 증권사 등 전 금융사에서 불법, 불완전판매에 대한 증거서류를 제출하면 소정의 포상과 함께 내용을 검토해 신고된 금융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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