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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박빙지역, 총선 승부 갈랐다

초 박빙지역, 총선 승부 갈랐다

등록 2016.04.14 15:20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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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치러진 제20대국회의원선거에서 초 박빙지역에서의 표심에 따라 원내 1당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다. 초 박빙지역으로 분류되는 선거구 들의 결과가 전체 총선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놨다.

먼저 이번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을 가져가는 쾌거를 올리며 원내 제1당의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보다 1석 적은 122석을 차지하는데 그치며 과반 확보 실패는 물론 원내 다수당 자리까지 내주게 됐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것은 초박빙 지역의 표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초 박빙승부가 펼쳐진 10곳의 결과를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4곳, 더민주는 5곳, 국민의당은 1곳에서 승리했다.

이 중 새누리당 후보가 더민주나 국민의당 후보에 패한 지역은 총 4곳(인천 연수갑, 경기 남양주갑, 강원 원주을, 경기 군포갑)이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서 1000표 이내의 차이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이 중 한곳에서만 승리했더라면 더민주와 의석수에서 동률을 이루게 됐던 것이다.

단 새누리당은 초박빙지역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전북 전주을)는 4만982표(37.5%)표를 얻으며 최형재 더민주 후보를 111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에 여당의 깃발을 꽂은 것이다.

더민주 역시 초박빙 지역 결과에 따라 원내 제1당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더민주는 인천 연수갑, 경기 남양주갑, 경기 안산상록을, 경기 군포갑 등에서 승리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였던 강원 지역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강원 원주을에 출마한 송기헌 더민주 후보의 득표수는 3만4052(44.3%)표로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수 3만3702(43.8%)표보다 350표 많았다.

한편 가장 박빙의 승부를 펼친곳은 인천 부평갑이었다. 인천 부평갑 후보로 나선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는 4만2271표(34.2%)의 득표로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4만2245표, 34.2%)를 가까스로 눌렀다. 두 호보간의 표차이는 단 26표였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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