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IT 부문 포지셔닝 강화의료·교육 등 민수 사업 진출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솔트웍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호 대표<사진>는 이같이 말하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종합군수지원 IT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새롭게 열리는 한국형 디지털 병원 수출 확대에 일조해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과 의료 부문의 IT 토털 솔루션 기업 솔트웍스는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IBKS제4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진행되며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2.6240000이며 합병 신주는 850만7520주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으로 약 170억원 규모다. 양사는 지난 10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솔트웍스는 2008년 국방IT 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국방IT는 △무기 체계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종합 컨설팅 △무기 체계의 필수 아이템인 기술교범의 개발 △가상현실 기반의 훈련 또는 정비용 시스템 개발 등이 주요 사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기술교범과 관련해 솔트웍스는 전자식 솔루션인 ‘eXPIS’를 개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가상훈련 시스템(VTS, Virtual Training System)을 통해 실제 훈련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영상과 시나리오를 솔루션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종합군수지원(ILS, Integrated Logistics Support) 사업으로 효율적인 무기 체계 구매 및 신규 개발과 성능 개량 및 운용을 위한 체계적인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솔트웍스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가상훈련시스템과 종합군수지원 사업이 약 85%를 차지한다. 주로 한국항공우주(KAI)나 LIG넥스원 등의 국내 방위산업 업체의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솔트웍스는 최근 의료IT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수년간 다져온 국방 부문에서의 특화된 솔루션을 의료 시장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솔트웍스는 의료정보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과 TOLAR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 기술 이전 및 수출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국방IT 부문에서의 포지셔닝 강화는 물론 의료를 포함한 교육, 공공 등의 민수 사업에도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국방과 헬스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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