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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에어백이 아닙니다

[카드뉴스] 아이는 에어백이 아닙니다

등록 2016.12.26 08:55

수정 2016.12.26 09:09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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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이들은 누구나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설마…’, ‘괜찮겠지’ 등은 그 권리를 뭉개는 안일한 사고방식일 뿐입니다. 아이에게 적절한 카시트 및 차량 보호장구를 챙기는 일,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아이는 에어백이 아닙니다 기사의 사진

 아이는 에어백이 아닙니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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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에어백이 아닙니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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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에어백이 아닙니다 기사의 사진

국내 한 중고차 커뮤니티. 어린이 카시트 미착용 문제에 관한 글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아이를 안고 운전하는 걸 봤다’는 목격담이 게재되기도 하지요.

아이를 전용 카시트에 앉히지 않는 것, 우리나라에선 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6세 미만 어린이 3,240명 중 사고 당시 카시트에 앉았던 아이는 3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교통사고 시 아이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카시트를 미착용한 어린이는 착용 어린이보다 외상성 머리손상 위험은 2.1배, 사망 및 중상 위험은 2.2배 더 높았습니다. 머리 중상의 가능성이 20배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지요.

한 실험 동영상입니다. 앞좌석에 아이를 안고 탄 사례입니다. 아이는 어른의 에어백이 된 채 앞뒤로 강력한 충격을 받습니다. 간혹 본인이 안전띠를 메고 아이를 꽉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못 잡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가 싫어해서 또는 비싸서 카시트를 못 쓴다는 부모가 적지 않다”며, “비교적 저가인 제품도 많은 만큼 어릴 때부터 카시트에 앉는 습관을 들이고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상지원 정책도 있습니다. 현재 3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카시트 무상보급 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그러나 이마저도 현 정부 들어 지원 규모가 축소된 상황입니다.

경찰 단속도 강화될 예정. 하지만 단속 항목이 허술하고 오른 과태료 역시 다른 나라의 1/10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이 안전에 대한 인식. 정부당국도, 단속하는 측도, 부모들까지 모두 부족합니다.

향후 지원 정책이나 단속이 확대돼야 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하지만 아이와 가장 가까운 이는 부모 등의 보호자. 내 아이의 안전은 바로 옆 어른들부터 챙겨야겠지요. 소중한 자녀, 에어백으로 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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