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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남매 분리경영 1년···정유경 전략 通했다

신세계 남매 분리경영 1년···정유경 전략 通했다

등록 2017.02.10 16:5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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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뚫고 실적 개선세 뚜렷공들인 화장품 사업도 본격화

15일 신세계백화점 정유경 총괄사장이 대구 신세계의 개점을 맞아 최초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15일 신세계백화점 정유경 총괄사장이 대구 신세계의 개점을 맞아 최초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신규프로젝트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어지는 불황에 소비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는 지난 1월 신규프로젝트 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5년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부문과 백화점 부문을 정용진 정유경 남내가 나눠 분리경영을 시작하고 꾸준히 실적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신규프로젝트에 힘을 실으며 본격적으로 시세를 확장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월 총매출액이 3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1월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6.2%였으며 신규출점한 대구점을 포함할 경우 총신장률은 15.4%였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은 각각 13.5%, 24.7% 씩 신장했다.

신세계는 영업면적 확장에 따른 실적성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는 매출액 1조6437억원, 영업이익은 19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6%, 7.3%씩 성장했다. 작년 상반기 센트럴시티와 센텀시티(신규점으로 편입)의 영업면적이 확장되고 김해점이 신규점으로 개설됐다. 3분기에는 스타필드하남점이 오픈했고, 지난해 말 대구점도 문을 열었다.

면세점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 역시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1일 평균매출이 24억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1월에신규프로젝트 효과로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했다”면서 “지난달은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전년대비 이틀 적었는데도 2월에 보다 높은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티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정 총괄사장의 화장품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5년말 세계 1위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이달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한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의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한 제품을 생산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일부 제품도 생산하게 된다.

신세계의 패션 뷰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 총괄사장은 화장품 사업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기 앞서 2012년엔 ‘비디비치’를 인수했으며 지난해말 오픈한 대구점에서는 1층에 시코르라는 대형 화장품 편집숍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코르는 180여평(595㎡)의 대규모 공간에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개를 포함, 180여개의 전 세계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의 유통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출 1천억원을 달성시킬 계획이다.

올해 정 총괄사장은 어느때보다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이마트 전문점들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물론 신세계백화점도 입점 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에는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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