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고 실적 개선세 뚜렷공들인 화장품 사업도 본격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월 총매출액이 3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1월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6.2%였으며 신규출점한 대구점을 포함할 경우 총신장률은 15.4%였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은 각각 13.5%, 24.7% 씩 신장했다.
신세계는 영업면적 확장에 따른 실적성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는 매출액 1조6437억원, 영업이익은 19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6%, 7.3%씩 성장했다. 작년 상반기 센트럴시티와 센텀시티(신규점으로 편입)의 영업면적이 확장되고 김해점이 신규점으로 개설됐다. 3분기에는 스타필드하남점이 오픈했고, 지난해 말 대구점도 문을 열었다.
면세점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 역시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1일 평균매출이 24억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1월에신규프로젝트 효과로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했다”면서 “지난달은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전년대비 이틀 적었는데도 2월에 보다 높은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티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정 총괄사장의 화장품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5년말 세계 1위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이달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한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의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한 제품을 생산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일부 제품도 생산하게 된다.
신세계의 패션 뷰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 총괄사장은 화장품 사업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기 앞서 2012년엔 ‘비디비치’를 인수했으며 지난해말 오픈한 대구점에서는 1층에 시코르라는 대형 화장품 편집숍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코르는 180여평(595㎡)의 대규모 공간에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개를 포함, 180여개의 전 세계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의 유통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출 1천억원을 달성시킬 계획이다.
올해 정 총괄사장은 어느때보다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이마트 전문점들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물론 신세계백화점도 입점 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에는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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