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공들인 평생의 꿈인데..참석할까롯데 “평생의 꿈이 이뤄진 현장 꼭 보셨으면···”
2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롯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초청장을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무실 겸 거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관할하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 인사에게 전달했다.
이 초청장의 주요 내용은 “언제, 어느 때라도 좋으니 신 총괄회장님이 롯데월드타워를 꼭 방문해주시기를 바랍니다”였다.
창업주가 자신이 30년 동안 지은 초고층 건물의 완성을 보러 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 결과 신 총괄회장은 개장을 앞둔 롯데월드타워에 어색하게 ‘초대’된 것이다.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34층에 대한 관할권을 장악한 뒤, 신 총괄회장과 롯데 계열사 대표·임원 등 사이의 교류가 1년 6개월 가까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데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보필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신 총괄회장의 월드타워 방문 성사는 사실상 신 전 부회장의 결정에 달린 상황이다.
롯데는 “꼭 개장식 당일이 아니더라도 총괄회장님이 원하는 날짜, 시각에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를 둘러 볼 수 있도록 롯데 소속 비서진과 타워 현장 관계자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꼭 자신의 꿈이 이뤄진 현장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dw038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