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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 해체, 올 사람만 바른정당 와라”

유승민 “한국당 해체, 올 사람만 바른정당 와라”

등록 2017.04.02 14:45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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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취재단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한국당이 빨리 해체돼 그 후보는 그만두고 바른정당에 올 분은 오는 게 맞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바른정당을 향해 '다시 당에 돌아오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반박성 답변으로 풀이 된다.

유 후보는 2일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의 4·12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의 의성시장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돌아가고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지금 변한 게 하나도 없다. 후보도 자격이 없는, 굉장히 부끄러운 후보를 뽑았다”며 홍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대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꼬집어 지적했다.

또 홍 후보가 바른정당을 향해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시키려고 하는 의도'라고 언급한 데 대해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 중의 90% 이상은 이해가 안 된다. 잘 못 알아듣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제일 잘못했다. 그런데 대통령을 망쳐놓은 사람들이 몇 명 있지 않느냐. 이곳 경북에 제일 많지 않느냐”며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하면서 제일 망쳐놓은 사람, 우리의 선비정신과 영남의 피, 전통을 완전 깡그리 뭉갠 사람을 뽑아주면 TK의 정치가 10년, 100년 후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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