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중동·터키·북아프리카에 ‘에오스’ 선봬중국·러시아 등 진출도 준비···매출 확대 기대올해 매출 30.41%, 영업익 27.65% 상승 예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형태의 만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스터블루는 지난해 4월 45억원을 투자에 온라인 MMORPG게임 에오스(EOS)를 인수하면서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에오스 인수 후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재론칭에 나섰다. 기존 게임 대비 시스템·콘텐츠 등을 크게 개선시켜 수요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오픈베타서비스 이후 게임트릭스 PC방 전체 장르 순위 13위, RPG 장르 순위 7위까지 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게임 시장에 안착했다.
실제 게임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인식됐음에도 전체 매출의 10.8%인 25.9억원이 ‘에오스’를 통해 발생했다. 이는 미스터블루가 2016년 가이던스였던 매출 목표 200억원을 240억원으로 초과 달성하는 동력이 됐다.
이같은 성장세에 미스터블루는 게임사업을 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첫 단추는 터키·중동지역에서 뀄다. 에오스는 이달 초 터키·중동지역 대표 게임 퍼블리셔 엔피니티게임즈와 ‘에오스’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에오스는 터키, 아제르바이잔, 키프로스 등 터키어권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 15개국, 북아프리카 6개국의 아랍어권에서 이르면 5월 말~6월 서비스될 예정이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의 핵심 지역인 터키는 전체 인구 40% 이상이 24세 미만으로, 전체 인구의 28%인 2200만명이 게임 이용자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드물게 PC방이 활성화돼 있어 유저당 PC게임 이용 시간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게임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미스터블루는 중국·러시아 등 추가적인 해외 퍼블리싱 계획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게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퍼블리싱 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 세계 2위 규모의 게임 시장으로, 2016년 중국 PC게임 이용자 규모만 8억8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에오스가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면 해외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사측도 주력 사업인 온라인 만화 사업과 신규 게임 사업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지난 18일 2017년 영업실적 전망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목표 313억원, 영업이익 목표 6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30.41%, 영업이익은 27.65% 상승한 것이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올해에도 온라인 만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신규 게임 사업을 동반 성장시켜 올해에도 시장 및 투자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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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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