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하태경·정운천·지상욱·김영우 출사표대선기간 유입된 ‘1만 당원’ 향배에 달렸다
바른정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를 열고 20대 국회를 이끌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3선의 이혜훈·김영우 의원과 재선의 하태경 의원, 초선인 정운천·지상욱 의원이 나선다. 경선 결과 1등을 차지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고 2등에서 4등까지 최고위원으로 임명된다.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5명 중 정치 경험이 가장 많은 후보로 꼽힌다. 보수를 표방하지만 과거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 몸담은 바 있을 정도로 경제 정의에 관심이 많다.
김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사드를 비롯한 국가안보 이슈가 터져나올 때마다 목소리를 냈다. 오랜 대변인 경험으로 유연한 성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위에서 활동한 하 의원도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권에 도전한다. 각종 이슈와 관련해 SNS를 통한 소통에 능하다.
정 의원은 초선임에도 당내에서 유일하게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희소성을 내세울 전망이다. 역시 초선인 지 의원도 원외 시절부터 쌓아온 경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도부 입성을 노린다.
지난 대선에서의 당 후보이자 당내 최대 영향력을 가진 유승민 의원은 현재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지지하는 후보 없이 중립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전대는 ‘유심(劉心)’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선이 책임당원(50%), 일반당원(20%) 투표와 여론조사(30%)의 합산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대선 바른정당 탈당 사태 이후 들어온 당원들의 향배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서다. 당시 유입된 당원은 1만명 규모로, 이들은 대선을 완주했던 유 의원을 지지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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