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들은 하루 24시간을 평일 기준 업무에 7.8시간, 수면에 6.8시간, 여가에는 3.6시간씩 쓰고 있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업무 시간은 평균보다 많은 9.3시간. 여가는 3시간에 불과했습니다.
또 응답자들은 이 같은 하루 일과 중 나만을 위한 여가 시간이 가장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수면 시간과 집안일 등을 할 시간도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절반(50.2%)은 하루 일과가 끝나고 바로 잠을 자기에는 시간이 아깝다고 말합니다. 여가, 집안일 등 다른 곳에 쓸 시간을 벌기 위해 가장 먼저 잠을 포기하는 셈.
휴일에 집에 있으면 시간이 아깝다(45.8%)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막상 휴식 시간이 주어져도 바쁜 생활에 익숙해진 탓에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는 어색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할 수 있다면 돈을 주고 시간을 사고 싶다(48.4%)고 느낄 정도로 지독한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 이들은 시간 부족의 이유로 물리적인 시간(30.5%)보다는 심리적인 이유(63.3%)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응답자들은 시간에 쫓겨 사는 것에 지쳤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이럴 때야말로 그동안 ‘시간이 아깝다’며 가장 먼저 포기했던 휴식 시간이 간절한 순간 아닐까요?
주어진 하루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바쁘고 정신없는 생활 속에 쉼표를 찍어줄 휴식 역시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시간. 가끔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온전한 휴식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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