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에서 1.25~1.50%로 상향 조정했다.
세차례 이어진 미 기준금리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지는 증시 호조와 물가의 점진적 상승, 노동시장의 강세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다.
연준은 지난 9월 향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내후년 2차례 금리인상을 예견했는데, 시장에선 대체로 이런 기조가 유지될 걸로 판단했다.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인상 속도로 옮겨갔다.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3.0%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지난달 실업률도 2000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1%로 떨어지면서 통화 완화 속도의 조절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준은 내년 GDP 전망을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 정성화의 속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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