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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황영기 “은행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규제 개선 더 어려워져”

떠나는 황영기 “은행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규제 개선 더 어려워져”

등록 2018.01.25 16:19

수정 2018.01.25 16:20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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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 협회장에 투자문화 장착 당부도

황영기 금투협회장황영기 금투협회장

다음달 3일 임기를 마치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2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에서 열린 제4대 금투협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에서 “금융투자업계의 규제 개선 요구가 은행권 때문에 막히고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은행들이 신탁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고유영역에는 진출하려 하면서도 금융투자업계의 유사업무 진출에 대해선 반발한다는 지적이다.

황 회장은 “은행은 굉장히 경직적인 조직을 갖고 있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상시 업황에 맞춰 구조조정을 하는 것과 달리 은행권은 구조조정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은행거래가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면 조직을 유지하기 어렵운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권은 신탁업과 자산운용업 등 모든 일을 하겠다고 끊임없이 진출을 시도한다”며 “이에 반해 금융투자업계가 은행업권 진출하는 것에 대해선 저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선 금융투자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협회원들과 차기 회장 후보에게 당부했다.

또 황 회장은 국민 재산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모으는 데에 차기 회장이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주식투자 문화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도 좋지 않다”며 “짧게 투자해서 빨리 돈을 벌고 나와야 하는 등 청와대에서조차 투기성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어떤 펀드매니저의 잘못도, 금투업계 개별 회사 사장들의 잘못도, 협회장의 잘못도 아니다”며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키워나가면서 국민의 돈이 자본시장에 흘러 들어오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241개 정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차기 협회장을 선출한다. 협회장 후보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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