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원장은 주말 내내 금감원 간부들로부터 금융감독 현안 보고를 받았다. 현안보고는 부원장보 9명이 국실장 배석하에 40~50분씩 관련 업권의 주요 이슈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지난 30일 신임 금감원장에 내정됐지만 언론 응대도 일절 거부하면서 신중모드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을 통해 “아직 취임 소감을 밝힐 입장이 아니다”면서 “취임 후 업무보고를 받고 적절한 시기에 언론과 이야기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입장만 전했다.
이런 입장은 전임 최흥식 금감원장이 채용 비리 문제에 연루돼 낙마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과 갈등하는 등 민감한 이슈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주말내내 진행되는 현안보고에서 채용 비리와 하나금융과 갈등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보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일 취임식에서 처음 공식석상에 나서는 김 원장이 금융당국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원장 취임식은 2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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