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남아版 우버’ 그랩에 투자···규모 크지 않은 듯

SK그룹이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서비스 ‘그랩’에 투자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최근 그랩이 진행한 20억달러(약 2조1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투자에는 그랩 대주주인 중국 기업 디디추싱과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의 소유인 일본 소프트뱅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최근 이사회에서 이 투자를 보고 받았으며 구체적인 투자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투자 사항이 의결사항이 아닌 단순 보고사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 차량 공유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특히 동남아의 대표적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가 6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