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고른 성장에 영업익 386억원블루홀 등 지분투자로 순이익도 956% 증가5월 상장심사청구서 제출, 연내 코스닥 상장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약 99%,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대비 956% 급증했다.
회사 측은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블루홀 등 게임개발사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던 지분 평가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PC온라인 분야에서 검은사막의 안정적 국내외 매출을 기반으로 펍지주식회사의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지난해 말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직접 퍼블리싱을 시작해 음양사, 프렌즈마블 등을 출시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카카오의 게임사업부문과의 통합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 역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연간 게임매출은 3420억원에 달한다. 이날 발표된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에는 통합된 뒤인 11~12월의 실적만 인식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중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연간 20여종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액션 RPG ‘블레이드2’, 슈팅액션 ‘기간틱엑스’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홀이 개발 중인 대작 PC MMORPG 게임 ‘에어’도 연내 북미 유럽지역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협업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개발력 강화에도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했다. 라이언과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을 활용,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캐주얼 게임을 준비 중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 연내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퍼블리셔로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해 많은 경험들을 쌓았다”며, “2018년은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사로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신 사업 전진 기지인 카카오VX를 중심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협력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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