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그 때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했어야 한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김 원장은 앞서 두 차례 금감원이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피감관기관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은 일축했다.
김 원장은 “(의원 시절 해외출장은) 외유나 로비성이 아니고 나름대로 공적 목적을 갖고 했고, 갔다 온 뒤에도 어떤 특혜나 대가 없이 원칙에 따라 예산 삭감 등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2014~2016년 제19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김 원장은 피감기관의 로비를 받아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3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시작으로 2015년 5월 우리은행 주관 중국·인도 출장, 5~6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관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KIEP 출장의 경우 당시 인턴 신분이었던 여성 정책비서가 동행해 적절성에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원장은 전날 설명자료를 통해 “정무위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다”며 “해당 비서는 단순 행정업무 보조가 아니라 정책업무 보좌를 담당한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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