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는 선관위에 ▲국회의원이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 및 보좌진 퇴직금 제공이 적법한지, ▲피감기관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이 적법한지,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게 적법한지, ▲해외출장 중 관광을 하는 게 적법한지 등을 질의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질의서를 보낸 것은 김기식 금감원장의 과거 해외출장을 평가하면서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법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물론 공직자의 자격을 따질 때 법률의 잣대로만 들이댈 수는 없다. 도덕적 기준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설명을 보탰다.
김의겸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이 티끌 하나 묻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그의 해외출장 사례가 일반 국회의원들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과연 평균 이하의 도덕성을 보였는지 더 엄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아쉬움을 보였다.
한편 김의겸 대변인은 “김기식 금감원장의 경우에는 특정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세워야 할 때”라면서 “우선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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