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 수석에 과한 업무 나눈 것”“문책성 인사 단행한 것 아니냐”차기 정책실장, 인수인계 시작?
장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참석해 “부동산 정책을 (김수현)사회수석이 관여했던 것은 정부 초기에 업무관장을 해서 그렇게 진행이 됐었는데, 최근에는 경제수석실로 이관을 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장 실장의 발언 이후 “지난 9·13 부동산대책 마련 당시 대출 등 금융분야 대책에 대해 경제수석실이 함께 참여해 마련한 바 있어 부동산대책의 경제정책적 고려 필요성을 강조한 의미이지 이관 여부를 말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김 수석이 맡았던 에너지·탈원전 정책을 이관하여 윤 수석이 이를 담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에너지정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한 달 전쯤 김 수석이 맡아 오다 윤종원 경제수석이 맡기로 했다”며 “김 수석에게 과하게 업무가 있었던 것을 나눠 갖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업무 조정의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선 이번 변동 사항이 그동안 김 수석이 이끌어 온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론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10월까지 9.53%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정책에 대해 부작용을 나타냈기 때문. 이에 일각에서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두 사람 현재 차기 정책실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수석이 주도해온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을 경제수석실로 이동하면서, 윤 수석의 입지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면 또 다른 해석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차기 정책실장으로 꼽히는 김 수석의 상황을 고려해 벌써부터 인수인계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조만간 차기 정책실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뜸했다.
한편, 사회수석실 밑에 있는 주택도시비서관의 역할이 경제수석실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일부 조직개편도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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