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체코 정상회담 (28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 수주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을 수주하면, 한국형 원자로의 설계기술을 갖고 있는 한전기술이 원자로 설계를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한전기술의 원전 설계 수주 전망은 밝지 않다”며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 최근 거론되고 있는 3개의 원전 중 2개소, 4기의 원자로의 설계가 동시에 수주되어야 2022년부터 2016~2017년 수준의 원전 관련 매출액 (2500억원~2900억원)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Toshiba가 한국전력이 인수하려던 영국원전사업법인 (Nugen)의 청산을 검토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에 다수의 사업자가 숏리스트에 포함되는 등 한전기술이 다수의 원자로를 수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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