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7분기 연속 1조 돌파원재료 인상분에 2분기 하락 전망
24일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철강시황 부진 속에서도 비철강 호조로 실적을 방어했다”며 “2분기는 원료가격 상승분이 손익에 반영돼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료가격 인상분 수준을 반영해서 고객사에 반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작년보다 조금 부족했는데 남은 분기에 지난해와 유사한 경영 성과를 낸다면 현금 배당(주당 1만원)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포스코는 매출액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1조2029억원)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가 증가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 9.5% 늘어난 1644억원을 거뒀다. 다만 철강석 등 원재료 가격 인상 흐름에 작년 1분기(1조4877원) 대비 2800억가량 줄었다.
포스코는 연초와 같이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30조1000억원, 연결 매출액은 66조3000억원을 유지했다. 임승규 재무실장(전무)는 “연결 기준 투자비는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투자비는 5조4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원재료 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해 자동차, 조선, 가전 등 고객사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상무)은 “내수용 자동차 강판은 반기 계약이어서 가격 변동은 없고, 해외 시장은 2분기 인상 기조로 보고 있다”며 “조선용 후판은 현재 협상 중이고, 가전은 2분기에 톤당 2~3만원 인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베트남 자회사 ‘포스코SS비나’ 정상화 방안에 대해 “베트남 철근 시장 과당 경쟁 등으로 흑자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며 “사업 구조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초 인도 정부가 제안한 고로 투자 제안과 관련해선 “인도 정부 및 철강업계 관계자와 향후 포스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인도 자동차 강판 공장이 앞으로 성장이 예상돼 향후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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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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