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498억원, 영업이익 148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2%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대형기 정비 주기 도래에 따라 정비비가 증가해 전년대비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15분기 연속 흑자 행진 중인데, 이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영업구조를 갖게 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여객 부문은 여행 및 상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미주-아시아 노선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미주노선 탑승률은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 확대 및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 등을 극대화하며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토대로 전년 대비 단위당 수익(Yield)이 1.9%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 및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 및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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