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를 찾아 오신환 원내대표를 예방한 홍남기 부총리는 “저녁에 밥도 잘 안 넘어간다”며 추경안 심사가 한 달째 지연되는 데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통해 추경안 심의를 빨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데 대해 바른미래당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따질 건 따져야 한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전부 동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말하는 추경의 시급성이 타당한 것인지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경제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반대로 정부는 경제가 어려우니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역설적 충돌”이라며 “대통령의 인식에 동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추경안에 대해 “필요한 사업 규모로만 지출하려 한다”며 “하나같이 우리 경제를 위해 다 시급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 원내대표 말씀대로 추경안 심의가 시작되면 각 당이 지적한 사안에 대해 필요하면 (규모) 조정도 할 생각”이라며 규모 조정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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