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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박용만 “조금씩 양보해서 경제 붙들어줬으면”

국회 찾은 박용만 “조금씩 양보해서 경제 붙들어줬으면”

등록 2019.06.17 15:56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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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를 만났다. 박 회장은 경제 활성화와 규제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7일 박용만 회장은 국회를 방문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박 회장은 ‘의원님께 드리는 상의리포트’를 전달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규제완화 요구를 알렸다.

박 회장은 먼저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살아가기가 팍팍한 것은 기업과 국민 모두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골병들어 가고 있다”며 “정치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도 고통이고, 심해지는 양극화 속에 가진 것 없는 국민들도 고통”이라며 “이것은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랑 속 흔들리는 기업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나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대화를 하고 조금씩 양보를 하셔서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을 붙들어줬으면 한다는 호소를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여야가 국회 정상화 합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면서 정치권이 얼어붙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 회장은 그간 정치권에 쓴소리를 마다 않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날은 멈춰버린 국회를 다시 움직이게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최근 경제 현실을 볼 때 국회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데 이에 대한 재계 우려를 경청하고 재계의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국회가 오래 멈춰있어 중요한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중 경제갈등 등 대외환경으로 기업의 어려움과 고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기업과 정부, 정치권이 긴밀히 협의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국회에 조기에 돌아와 데이터3법과 서비스산업기본법 등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회장은 한국당을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났고, 역시 ‘의원님께 드리는 상의리포트’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계속해서 국회 내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났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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