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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1년···‘위드 포스코’ 변화의 새바람

최정우 회장 1년···‘위드 포스코’ 변화의 새바람

등록 2019.07.01 15:22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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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 포스코 경영이념 첫발연내 ‘100대 개혁과제’ 실행환경 이슈·실적 위협은 ‘부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위드 포스코’ 경영이념을 올해부터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위드 포스코’ 경영이념을 올해부터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부임한 최 회장은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하며 지난 1년간 조직에 변화의 새 바람을 몰고 왔다.

기업시민 활동과 신사업 추진은 철강업계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서도 제철소 환경 문제, 실적 개선 부담 등 도전 과제도 맞고 있다.

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2019년을 포스코의 향후 50년을 시작하는 첫 해로 삼았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위드 포스코’ 비전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최 회장은 최근 발간한 기업시민보고서에서 “100대 개혁과제는 사업 영역에서 60건, 사회와 사람 영역에서 각각 20건을 발굴해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실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 일환으로 상반기 기업시민위원회를 설립했다. 매 분기별로 포스코 사내이사, 사외이사 및 외부전문가들이 모여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자문기구다. 초대 위원장은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전략에 대한 자문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성과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중기 경영전략으로 최 회장은 올해 ▲철강사업 리더십 제고 ▲글로벌 인프라 사업 경쟁력 확보 ▲신성장사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철강부문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미·중 통상분쟁 확대 등에 따른 통상 대응 및 해외철강법인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무역상사부문은 철강 신시장 개척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식량사업 등을 강화한다. 건설사업은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사업은 LNG 직도입 등 구매전략을 고도화해 발전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사업부문은 핵심 사업으로 육성중인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비 투자, 연구개발(R&D), 제품개발 등에 집중한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리튬 이차전재 소재사업은 7만4000톤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춰 2030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예상 매출액 17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다만 포항·광양 제철소의 대기 오염물질 저감 문제는 현안으로 떠올랐다. 고로(용광로) 안전밸브 개방은 세계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사의 고로 조업정지 논란은 철강업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대기 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2021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임기 내 실적 개선 작업도 무거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철강석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의 상반기 판가 동결 등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는 지난해 65조원을 기록한 연결 매출액은 2021년 78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업시민 활동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철강 업황 부진에 하반기 실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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