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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아티스트 문유미 개인전 ‘The First Supper’

퍼포먼스 아티스트 문유미 개인전 ‘The First Supper’

등록 2019.09.03 09:11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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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문유미 작품 The First Supper 2018문유미 작품 The First Supper 2018

지난 2006년부터 아시아 및 유럽의 여러 축제와 전시에 참가하며 행위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문유미 작가의 개인전 ‘The First Supper’이 오는 8일까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인 이번 전시는 그동안 문유미 작가가 공연 형태로 관객을 만나왔던 것과 달리 발표 작품 중 대표작을 선정해 퍼포먼스 아트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최근 퍼포먼스 아트 전시는 대형 미술관에서 앞 다투어 열리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트페어에서도 별도 섹션이 만들어질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이 퍼포먼스 아트를 접할 기회는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행위예술을 전시하는 일은 미술계에서 제한적이고, 특히 광주 예술계에서 퍼포먼스 아트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전시는 거의 전무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 예술생태계의 다양성 확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국의 행위예술계에서도 드문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퍼포먼스 작품의 기록물을 전시함으로써 퍼포먼스 작품의 보존 및 소장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지고, 작가와 큐레이터, 콜렉터, 미술관과의 관계와 제도적인 보완 등 행위예술계의 담론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he First Supper’는 자연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해 죽어가는 모든 존재를 애도하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 시작됐던 원형의 모습대로 다시 연결하는 내용으로, 사진과 비디오, 설치를 행위예술 퍼포먼스 형식과 결합해 선보인다.

문유미 작가는 공연예술기획을 전공하고 퍼포먼스 아트 분야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신, 인간의 소외 등 본질적인 질문을 기반으로 경외감이 드는 자연의 요소들을 오브제로 삼아 시·노래·비디오·설치·움직임·의상 등의 여러 요소들을 결합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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