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텀즈 2020’은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지난해부터 ‘인코텀즈 2010’을 보완·개선하는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공식언어인 영어를 비롯한 한국어·불어·독어·중국어 등 27개 언어로 전세계에서 동시 발간되며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인코텀즈는 무역거래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거래조건에 대한 국제적 통일규칙으로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전세계에서 이미 무역계약의 필수조건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인코텀즈는 11개의 정형거래조건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조건마다 물품에 관한 위험과 비용이 매도인으로부터 매수인에게 언제 어디에서 이전되는지, 물품의 운송과 수출입통관 업무를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 등의 의무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무역거래자들은 개별 인코텀즈 조건마다 물품의 인도지점, 위험 분기점 등을 다르게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계약 체결전에 개별조건에 대한 위험과 비용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한상의는 ICC의 한국위원회로서 ‘인코텀즈 2020’ 개정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하여 ‘인코텀즈 2020 발간위원회’를 구성했고 한국어 번역작업도 진행해왔다.
‘인코텀즈 2020’ 공식 번역서는 이날부터 대한상의 국제무역자료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번역서 발간에 맞추어 오는 20일 인코텀즈 개정내용에 대한 실무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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