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다이어트’ ‘관절 살리도’ 등 자체 브랜드가 강점10월 1일 수요예측···10월 21일 코스닥 상장
이병욱 팜스빌 대표는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팜스빌은 선택적 유통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루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회사의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팜스빌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자체 브랜드와 제품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이너뷰티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국내 최초 건기식 전문 쇼핑몰 ‘애플트리 김약사네’와 다이어트 시리즈인 ‘악마다이어트’를 비롯해 11개 자체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보유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는 150종에 이른다.
이들 자체 브랜드는 팜스빌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건기식 기업을 분석해봤을 때 제조·소재 기업은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었지만 자체 브랜드 보유 기업 중엔 많았다”며 “브랜드 중심의 연구개발(R&D)이 접목된 회사를 운영하기로 생각했다. 지속적인 안정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유 브랜드의 판매 채널로는 자체 쇼핑몰인 ‘애플트리 김약사네’ 뿐 아니라 대형 홈쇼핑, 종합쇼핑몰,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하나로마트, 면세점,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 국내 대부분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다양한 유통채널에 안정적인 매출 확보 구조라는 ‘선택적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팜스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98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28.2%, 2017년 24.4%, 2016년 20.4%로 최근 3년 평균 24.3%에 이른다. 최근 상장한 동종업계 경쟁사 영업이익률과 비교해도 10%포인트 이상 큰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높은 영업이익률의 비결은 맞춤형 판매 전략과 아웃소싱이다. 마케팅 믹스 전략을 통해 홈쇼핑, 드럭스토어, 자체 쇼핑몰,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 별로 각 채널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 전략이 주효했다. 또 제조, 물류, 해외영업 등 효율성이 낮은 부문은 과감히 아웃소싱으로 돌려 효용 극대화를 꾀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팜스빌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마곡허브센터’에 사용될 예정이다. 내년 입주 예정인 마곡허브센터의 스마트 물류와 R&D 등에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마곡허브센터는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부터 해외 수출까지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팜스빌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0월 10일부터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 21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자 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81만주다. 공모 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254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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