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가전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의 실적 부담, 올레드(OLED) TV 성장세 둔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 영향에 따른 전장부문의 턴어라운드 지연 등의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왔다”며 “우려보다는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4.4% 성장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5922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만에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가전(4289억원), TV(3180억원), 스마트폰(-1612억원), 전장(-601억원), B2B(668억원) 등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전과 TV부문은 영업이익률 8%를 넘으며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모바일 역시 베트남 생산 물량 확대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분기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노 연구원은 “2020년 LG전자 영업이익은 3조원으로 올해보다 16.9% 성장하며 다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전부문은 신성장가전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TV부문은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되나 OLED TV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부문은 2020년 5G 스마트폰 판매확대를 통해 제품믹스 개선, 베트남 생산지 이전 등으로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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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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