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11월 중 우선협상자 선정···“연내 매각 마무리”SK, 한화, GS 등 유력 대기업 참여 안해
7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최종 입찰에서 모두 3개의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매각 최종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향후 최종입찰안내서 제한요건 충족 여부 및 사전 수립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른 평가,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실사·협의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입찰 마감 직후 인수 참여자들이 매입 가격으로 얼마를 써냈을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선 아시아나 인수 가격을 1조5000억∼2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참여한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주간사의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가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초로 고객 서비스 수준도 높이겠다”며 “나아가 관광산업 발전 등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력이 풍부한 HDC가 제주항공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유력해 보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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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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